[티파니 SNS 논란]역사의식의 부재 누구의 문제인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시점에 중년 걸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참사를 일으켰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일장기 이모티콘과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담긴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로 인하여 일부 연예인들의 역사의식 부재가 재점화되었습니다.

 

티파니는 자신의 스냅쳇에 보시는바와 같이 일장기 이모티콘과 함께 도쿄 제펜이라는 욱일기가 담긴 그림을 올렸습니다. 이건 누가 보아도 명백한 욱일기라 변명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비난은 가중되어 티파니의 언니쓰 하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티파니의 SNS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진정성 때문입니다. 티파니는 미국인입니다. 일부에서 "티파니의 한국 활동경력이 10년이 넘는데 어떻게 욱일기를 모를 수 있냐"라고 말하는데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에서 20년이 넘게 산 장현승, 걸스데이 혜리, 빅뱅 탑, 빅스, 모델 김상우 등 다수 또한 욱일기 논란을 겪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얼마나 살았냐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티파니 또한 정말로 모르고 올렸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거론된 연예인들 또한 무지로 인해서 발생한 사건일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는것이 단순히 연예인들의 역사의식 부재 때문일까요?

 

최근 AOA 설현과 지민이 한 케이블 방송에서 안중근 의사를 긴또깡으로 부르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한국 공교육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국사가 필수가 아닌 선택입니다.

 

2017년에야 한국사가 필수로 교육 되어집니다. "비정상회담-광복절 특집"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보의 비대칭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하여 아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하여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한국 역사 교육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알지 못하면 행하지 못합니다." 애국심은 모국의 역사를 배움으로써, 자부심과 함께 단단해집니다. 나라를 되찾은지 71년, 채 10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나라를 찾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보입니다.

 

티파니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공인으로써 광복절이라는 중요한 시점에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하여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한 글을 개재함에 있어 신중함이 부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일이 가장 커진 이유인 "진정성 논란"입니다. 티파니는 SNS를 통해 자필 사과글을 올렸지만,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위안부 문제"처럼 사과에는 항상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이 따라와야합니다. 즉 "마음케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티파나의 사과글은 이런 진정성 어린 사과가 아닌 단순 사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장기와 욱일기는 엄연히 다릅니다. 일장기는 일본의 국기이지만,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 각국을 침공했던 깃발입니다.

 

독일은 나치의 상징인 히켄크로이츠 문양의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반면에 일본은 침략역사를 부정하며 극우파 혹은 스포츠 경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일장기와 욱일기의 차이에 대해 명확히 인지해야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자연스럽게 욱일기를 SNS에 개재하는 우리의 현모습처럼 일본의 침략역사도 자연스럽게 없었던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아무리 헬조선 헬조선해도 자기 조국만한 곳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번 문제는 연예인 개인의 문제로 그치기 보단 역사의식이 부족한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여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역사 교육 강화, 국민들의 역사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